전인권 1993년도 앨범집
1993년 서울음반에서 제작한 앨범인데 예전에 발표된 전인권의 앨범들과는 전혀 새로운 스타일
을 엿볼수 있는 앨범입니다
이 노래가 한창 유행했던 시기도 벌써 15년 세월이 지났나 보네요. 내가 이 음반을 처음 구입했
었을때가 2000년대 초반 무렵이었던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전인권 노래가 T.V
나 라디오에서도 어렵지 않게 들을수 있었죠
지금은 세인들의 기억속에서 점차로 잊혀져 가는 가수지만 당시에는 카리스마적인 가창 스타일
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카수이기도 합니다
90년대, 새로운 음반을 낼 당시 그의 기상천외하고도 파격적이고 저돌적인 음악을 기대했던 사
람들에게는 뜻밖의 일이기도 하지만 전인권이 지향하는 음악이 어느 한곳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대중들에게 알려주는 앨범이기도 했죠
'돛배를 찾아서' '사랑한후에' '다시 이제부터' 같은 음악에선 어딘지 모르게 스산하고 을씨년스
런 이미지와 함께 처연한 느낌마져 들기도 합니다
80년대 후반에 발표한 이 앨범 이후로 전인권의 진로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돛배를 찾
아서'와 '사랑한 후에' 같은 노래가사말처럼 파란만장한 가수 인생길로 접어 들기도 했었죠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던 90년대라는 새로운시대를 맞이하여 잠깐 번쩍 하는
가 싶더니 현재는 대중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 가수가 되었죠
어느 가수든 20~30년 활동을 하면 당연한 현상이지만 전인권의 경우는 기폭이 좀 많았었던것
같습니다
그럼 전인권이 93년도에 발표했던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앨범집에 있는 '사랑한 후에'를
한 번 올려 보겠습니다
전인권 / 사랑한 후에 (1993년도 앨범집)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 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
집으로 하나 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 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젠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
커다란 울음으로도 달랠수 없어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오늘밤엔 수많은 별이 기억들이
내앞에 다시 춤을 추는데
어디서 왔는지 내 머리위로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
집으로 하나 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 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젠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
커다란 울음으로도 달랠수 없어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오늘밤엔 수많은 별이 기억들이
내앞에 다시 춤을 추는데
어디서 왔는지 내 머리위로
작은새 한마리 날아가네
어느새 밝아온 새벽 하늘이
어느새 밝아온 새벽 하늘이
다른 하루를 재촉하는데
종소리는 맑게 퍼지고
저 불빛은 누굴 위한걸까
새벽이 내앞에 다시 설레이는데
종소리는 맑게 퍼지고
저 불빛은 누굴 위한걸까
새벽이 내앞에 다시 설레이는데
신창역앞 장항선 철도
출처 : 비단장수 왕서방 이야기
글쓴이 : 나먹통아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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