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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울 승동교회(1893년), 양반과 천만의 신분 차별을 없앤 교회

김영식구본능하늘 2015. 10. 11. 08:49

 

◇ 서울 승동교회 ◇

 

 


 * 승동교회는 1893년 6월 곤당골교회(승동교회 전신)라는 명칭으로 미국인 선교사 사무엘 무어 목사의 인도로 첫 예배가 드려졌다.  


 * 승동교회는 1905년 8월 1일 서울 중앙 종로 한복판‘절골’(寺洞, 지금의 인사동 137번지)에 있던 한옥을 구입하여 예배당으로 개조한 후 예배드린다. 절골이란 동네 이름은 원각사 때문에 붙여진 것인데 승려가 많다해서‘승동’(僧洞)이라고도 했다. 이 지역에 살던 양반들은‘僧’를 싫어해‘承洞’이라 하였는데 교인들은 승동교회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하던 길선주 목사의 충고를 따라‘勝洞’으로 표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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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4년 인사동 승동교회 최초의 모습

 * 당시 양반과 천민의 갈등으로 승동교회는 분열과 결합을 거듭하였다. 백정 박성춘이 병에 걸려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그 사정을 알게 된 무어 목사가 백정 마을에 들어가 박성춘을 치료해 살려낸다. 그 일로 박성춘은 승동교회를 출석하게 되고, 양반들은 백정과 함께 예배드릴 수 없다고 반발한다. 이 때 무어 목사는 하나님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며 양반 쪽의 타협안 즉 예배당 뒤쪽에 따로 자리를 만들어 박성춘을 거기 앉히자는 것을 거부한다. 결국 양반들이 떨어져 나갔다. 다시 합하였다가 철도부설 관련 이권 문제로 나눠지기도 하며, 양반들이 이 교회에 다시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가 박성춘의 직위 문제로 또 다시 나눠진다. 이렇듯 승동교회는 양반 ․ 천민 갈등을 거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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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2년 완공된 본당 모습(1913년 2월 16일 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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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듯 분열이 일어나자 선교부도‘양반교회’설립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북촌의 안동교회다. 승동교회에는 천민출신 교인들과 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었던 ‘열린마음’의 소유자들만 남았다. 박성춘은 1911년 12월 승동교회 장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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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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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6년 5월 청년면려회 조직.

 

* 1919년 3.1 운동 당시에는 연희전문학교 학생으로 승동교회 청년면려회장 김원벽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인 학생 대표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기도하며 태극기와 “기미독립선언문”을 나누고 독립만세운동을 했던 역사적 유적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교회의 본당 앞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만든 표석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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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9년 3.1일 독립만세운동에 교회적으로 참가. 3월 14일 차상진 김백원 목사, 조형균 등과 “12인의 장서”를 작성하여 총독에게 제출. 차상진 목사가 체포되고 투옥된다.

 

* 1922년 1월 교회 내 남녀 좌석 간 휘장 철폐

 

* 1935년 7월 김익두 목사 부임

 (1938년 7월 김익두 목사 일경의 검속으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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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7년 3월 승동유치원 설립

 

* 1940년 4월 조선신학교 개교

(한국신학대학교 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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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동교회는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교회인만큼 마지막 때에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전 교우가 마음을 모으고 있다. 일례로 승동교회는 탑골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곳에 들리는 많은 노인분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몇 년째 뿌려왔다.

* 승동교회는 한국 장로교회의 모교회로서 선조들의 보수적인 신앙의 기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원리대로 살기 위해 오늘도 개혁의 의지를 굳게 하고 있다.

 

* 승동교회는 2001년 4월 서울시 유형문화재 130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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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 137번지

* 홈페이지: www.seungdong.or.kr

 

 

 

 

자료발췌: 한국 기독교회사(http://photohs.co.kr)

출처 : 생명의 샘터(겨자씨)
글쓴이 : 겨자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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