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자본과 먹튀자본에 매각 안돼" | ||||||||||||||||||
18일 한국델파이 노동자 1천여명 '일방적 매각반대' 상경투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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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구지부 한국델파이지회와 대전충북지부 한국델파이 진천지회 조합원 1천여 명이 서울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국내지분매각 투쟁승리를 위한 제1차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구의 홍주표 한국델파이지회장은 “어제 야간근무를 한 조합원과 산재요양 중인 조합원까지 이 자리에 와 있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경투쟁에 나선 1천 조합원들이 자랑스럽다”는 감사인사로 투쟁사를 시작했다. 이어 홍 지회장은 "2000년 대우차 부도 당시 산업은행이 '델파이는 이미 망한 회사'라고 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그런 회사를 노동자들이 살려 놓았는데 살려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이라며 매각을 일방적으로 진행중인 주주들과 산업은행을 비판했다. 또 홍 지회장은 "회사를 회생시킨 노동자들이 한국델파이의 진짜 주인"이라며 "노동조합을 배제한 채 매각을 계속 진행할 경우 결코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 지회장은 "노조는 지난 6개월 동안 모든 변수를 고려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주주들과 산업은행은 똑바로 판단하라"고 경고했다.
특히 홍 지회장은 "S&T, 론스타, 상하이차와 같은 악질자본과 먹튀자본에 회사를 넘길 수 없다"고 밝혔다. 충북진천의 김동식 한국델파이진천지회장 역시 "노동자들과 함께 회사를 성실하게 성장시킬 대상이 아니라면 강력히 거부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두 지회에 따르면 2000년 대우차 부도로 한국델파이 노동자들은 500명 정리해고와 월급반납 등을 겪었다. 이후 한국델파이는 2003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고 2009년에는 주주들이 8백 10억원의 주식배당금을 받아갔다. 이 과정에 노동자들의 고통과 희생이 있었지만 주주들과 산업은행은 노조와 사전 협의없이 몇 차례 매각을 시도했고 결국 주주협의회는 지난 14일 매각공고를 내기에 이르렀다.
집회 도중에 홍 지회장을 비롯한 한국델파이지회 간부 5명이 산업은행 측과 면담을 펼쳤다. 그 동안 집회 무대위에는 한국델파이지회 공장별 운영위원들이 올랐다. 이들은 모두 “악질자본에 우리가 겨우 살려놓은 회사를 넘길 수 없다”고 입을 모아 강조하기도 했다. 산업은행 측과의 면담을 마치고 온 류채원 한국델파이 수석부지회장은 “산업은행 인수매각팀장이 나와 노조 입장을 확인했고 이를 매각주관사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흘린 피땀과 가족들을 떠올리며 끝까지 싸워보자”고 조합원들에게 투쟁을 호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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