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냘팔이 소녀'
크리스 마스 이브의 거리는
오고가는 사람들로 저마다 분주했지만
아무도 성냥팔이 어린 소녀에게
눈길을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소녀는 성냥을 하나도 팔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눈발이 날리는 매서운 추위 때문에
어느 집 처마 밑에 웅크리고 앉았습니다
때마침, 유리창 너머로
또래의 소년 소녀와 엄마 아빠 네 식구가
식탁 앞에 단란하게 모여 앉아
성탄 저녁만찬을 위해 식사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나님! 우리 가족에게
성탄절 만찬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식탁을 대할 때마다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들을 기억하게 해 주세요"
식기도를 끝낸 아빠가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불쌍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소녀는 너무 추워서 창밑에 않아
성낭개비 하나를 그었습니다.
불이 환하게 타오르는 잠깐동안
두 손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엇습니다.
그래서 소녀는 또 한 개비에 불을 지폈습니다.
순간, 환하게 타오르는 불빛 속에서
돌아가신 엄마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성냥불이 꺼지자
엄마의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소녀는 엄마가 보고 싶어
애타게 엄마를 부르면서
자꾸만 성냥개비를 그어댔습니다.
마침내 엄마는 소녀의 손을 붙잡았고
소녀는 엄마를 따라
행복한 곳으로 갔습니다.
이튿날 성탄절 아침에
그 마을에 큰 소동이 나고,
많은 사람들이 소녀에게로 몰려왔습니다
그들은 얼어죽어 있는 소녀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혀를 차며
한마디씩 했습니다.
"쯧쯧. 불쌍해라.. 얼마나 추웠으면...
성냥개비로 몸을 녹이려 했을까.. "
소녀의 장례식은
타운의 중요한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치루어졌습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할 때는 외면을 하고 있다가
정작 도움이 필요없게 되었을 때,
뒤늦게 안타까워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지금도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바라며
우리의 창문 밖에서
서성거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모여서
굳게 문을 걸어 잠그고
착한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gracewo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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