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 것 같았다" 회고했지만…
박근혜, '10·26 그 후' 공개한 6장 사진에는…
침통한 얼굴로 국상 상주 역할…국내외 문상객 맞아
- 최종편집 2012.10.27 01:22:51
- 최유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33년 전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 후보는 침통한 표정으로 대통령의
맏딸이자, 퍼스트레이디 자격으로 국내외 내빈을 맞고 있다.
박 후보는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故) 박정희
대통령을 떠나보내며'라는 사진첩에 총 6개 사진을 게시했다.
또 페이스북 커버사진도 당시 국상 사진으로 교체해 추모의 뜻을 더했다.
그는 이날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도식에 참석해 "아버지 시대에
마음에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또 "아버지 시대에 이뤘던 성취는 국민들께 돌려 드리고 상처는 제가 안고 가겠다"고도 했다.
사진 속 흰색 상복을 입은 20대의 박 후보는 머리에도 같은 색 머리핀을 꽂았다.
흑백사진이 야속하리 만큼 얼굴에는 생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박 전 대통령의 커다란 영정사진을 앞에 두고 홀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에도 슬픔이 묻어난다.
박 후보는 빈소 앞에서 여고생·해외사절단 등을 상주로서 조문객을 맞았다.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 일부 조문객은 그를 힘껏 안고 눈물을 흘리며 위로했다.
박 후보는 올해 초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아버지를
잃었을 때 심경으로 "미칠 것 같았다"며 당시 충격과 상심을 털어놨다.
하지만 사진 속 그의 모습은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어머니(육영수 여사)에 이어 아버지까지 잃었을 때 그때 그 충격과 가슴이 무너지는 것은 이뤄말할 수 없다."
그는 "부모님이 그냥 돌아가셔도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는데 두 분 다 흉탄에, 임종도
지키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니 그것보다 더 큰 충격이나 청천벽력은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국상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있었는데 갑자기 몸이 이상해서 병원에 갔다.
온 몸에 시퍼런 멍이 들어서 병원에 갔더니, 너무 큰 충격을 받으면 피가 몰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박 후보는 "미칠 것 같았는데…아마 미치는 게 당연할 것"이라고 담담히 털어놨다.
한편 1979년 박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이 알려진 뒤 세계 각국에서 조의표명이 쇄도했다.
각국 주재 한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자체적으로 빈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맞았다.
당시 외무부가 서거 이후 재외공관에 접수된 조의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3만3,742명이 빈소를 찾았다.
또 조전 289건, 조의서한 349통, 조화 224매, 조의카드 16매, 조시 10건,
추도식 및 추도 예배 51회, 조의전화 118회, 부고 관련 신문광고 1건이 접수됐다.
또 일본과 미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공관 직원들과
교민 등이 자발적으로 조위금을 모금해 한국으로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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