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오늘 윤보선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

김영식구본능하늘 2015. 10. 9. 06:43

               

                오늘 강릉 소재 피부과에 가기로 했으나 현지 사정으로 11월 4일날 가기로 하고 그대신 안성으로 

             향했습니다.같이 만난 강만구 형님과 이상수 전우님 홍석진 그리고 나를 담은 석진이 애마는

             갑자기 일정을 잡은 현충사로 달렸습니다.

             나는 72년도 3월달에 결혼해 온양으로 신혼여행을 갔었고 다음날 현충사를 갔었던 기억을 되살려

            현충사로 가는 길은 설레는 마음였으니 만 41년 몇개월 만이니 그럴법도 했습니다.

            그 때는 작았던 은행나무들이 도로 양편을 꽉채우고 있어서 멋졌습니다.         

                가는 도중에 풍광이 너무 좋아서 좁은도로에 차를 세우고 추억 남기기 바빴습니다.

                석진인 늘 웃는 모습이 트레이드 마크 임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반드시 살고,살기를 바라고 싸우면 반드시 죽는다"는 이순신 장군의

            글귀가참전 용사들인 우리를 반기는듯 했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뭡니까?? 시집간 첫날밤에 등창이 난다더니...오늘이 바로 휴관일이라...

            무조건 온 우리도 잘못이 있지만,세상에 일요일과 월요일날 쉬는 곳은 있지만 화요일날이 정기

            휴무인 곳은 처음여서 당황...속으로(충남은 역시 달라.하루가 느리군) 그러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누드 게이트인 대문에서 안을 향해 한장의 사진을 찍고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오며가며 눈에띄는 도로편의 안내 글자에"윤보선路"라는 글자가 보여서,내가 저게 뭐지?

             내말에 석진이가 "응.윤대통령의 고향이 아산야" "뭐? 윤대통령 고향이 아산이라구?? 안국동이

            아니고?!!" 난 윤 대통령의 고향이 서울인줄만 알고 있었고. 묘소도 강화도 방향에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니 금시초문입니다.

            화문석의 재료가 대나무를 잘 재련해 만들었다고 믿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그런데 가다보니 대통령 生家가 있다는 표지판을 본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골목길을 돌아 생가에 도착했습니다.난 이런 경우가 처음여서 묘한 흥분을 느꼈습니다.          

                생가 터는 작은 마을 하나정도 합친 커다란 곳인데 지금은 집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습니다.

                가운데 건축물이 하인들이 이용하는 변소깐 입니다.

                집터의 구조 조형물로 터가 넓습니다.

                옆쪽 배추밭에 동리사람들이 배추와 무우를 심은게 있는데 이싱수 전우님이 어느새 무우 한개를

             얻어 휴대한 맥가이버 칼로 껍질을 벗기고 있습니다.

             무우가 시원하고 달고 맛 있었습니다.

                내친김에 근방에 있다는 윤대통령 묘소를 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보니 베트벳에 윤대통령 묘소를 소개한 글과 사진을 본 적 이 없어서 우리는 사명감을?

            갖고 묘소를 오르기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山은 그리 높지는 않았으나 경사가 심했고  생각보다 한참을 숨차하며 올라갔습니다.

                오르는 곳곳에 해평 윤씨 댁 묘소들이 있었으나 대통령 묘소는 좀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거의 정상에 다다른 곳 맨 산 꼭대기에 윤보선대통령의 묘소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턱에 닿은 숨도 고를 겸 한참..묘소를 바라 봤습니다.

                아!! 절을 해야지...그 생각에 사방을 둘러봐도 향화는 없어서 그대로 엎드려 절 했습니다.

                두번 절 하고 반절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념 사진도.

               

                묘소를 살펴보니 잔듸도 다 죽어있고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석진이 거길 다 올라 온 겁니다. 묘소에 헐떡이며 올라오자 마자 그대로 엎드려 절하는 모습,

            참 대단한 석진이 입니다.과연 지난날의 전투부대 분대장 답습니다.

                내려오는 길이 쉽다곤 하지만 발을 헛디디면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어서 강만구 형님이 손잡고

             조심조심 내려 옵니다.

            

             오늘 뜻밖에 ..몰랐던 전직 대통령의 묘소를 발견해 참배하고 돌아오는 길은 참 즐거웠답니다.

출처 : 김영배
글쓴이 : 草衣 김영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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