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존 그리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존 그리샴'은 '쥬라기 공원'의 '마이클 크레이튼', 붉은 10월'의 '톰 클랜시'와 함께 출판계와 영화계를 주름잡는 '황금트리오'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 영화는 그의 또 다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의뢰인'과 같은 종류의 '법정스릴러물'이다. 아마도 그가 변호사출신이었기 때문에 '법정스릴러물'에 재능을 보이는 것 같다. 나는 그의 소설에 바탕을 둔 영화로 이 영화를 포함해서 세 편('의뢰인', '타임 투 킬')을 봤다. 세 편 무도 너무 과도하지도, 그렇다고 절대로 허술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아직 그를 소설로 만나본 적은 없다. 뭐, 기회가 닿는다면 소설로도 읽어보고 싶다.
난 '덴젤 워싱턴'을 좋아한다.(최근에 본 '맨 온 파이어'에서의 그의 연기는 너무나도 멋졌다.) 그래서인지 압도적인 연기는 없을 망정 141분이란 러닝타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영화는 '다비 쇼'(줄리아 로버츠 분)와 '그레이 그랜섬'(덴젤 워싱턴 분)이란 두 인물이 두 명의 대법관 살인사건의 배후를 파헤치고 밝혀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에서 카메라는 절대 삼천포로 빠지지 않는다. 시종일관 진지하게 '다비 쇼'와 '그레이 그랜섬'이 고위 권력층의 음모를 파헤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일까? 이 영화를 보다 조금 지루하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역시 영화는 사람의 눈을 자극하는 매체이기에, 전체적인 스토리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비쥬얼적인 장면을 신경써서 카메라에 담아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해봤다. 다 보여주고, 들려줄 수록 인간의 상상력이 자극되는 범위가 작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영화 보다는 소설이, 소설 보다는 시가 사람을 더 생각하게 만들기 유리한 꺼리가 된다. 그렇기에 내 머릿 속에 자극을 주기에는 영화보다 시나 소설이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영화를 본다. 그건 아마도 시나 소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각적인, 그리고 청각적인 자극을 받고 싶어서일 것이다. 그렇기에 영화가 아무리 위대한 사상을 담고, 정치한 스토리 전개를 해나간다 손 치더라도,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삽입된 영화음악이 귓가에 맴도는 경험-으로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없다면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속성을 백분 활용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야 왜 영화를 보겠는가? 시나 소설을 읽지......
-P.R.Yi- (from. YonKum 'N' SYNERGY effect / with joojul2)
출처 : SYNERGY effect
글쓴이 : 이승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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